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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와 CMO, 그리고 코로나19 백신 스토리

종소리투자클럽 2021. 5. 9. 10:16

안녕하세요.

종소리투자클럽, 종투입니다.

코로나19 로 모든 일상이 바뀌어버린 현재, 각국은 백신 접종에 한창입니다. 하지만, 백신에 대한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관계로 빠른 속도가 나오고 있지 않은데요.

네 그래서 오늘은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이야기와 관련 기업을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백신 CMO 와 CDMO

 

먼저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이해하기 위해서는 CMO 와 CDMO 에 대해서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CMO는 신약 개발 회사가, 코로나19 백신에 있어서는 모더나,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등의 회사들이 신약 개발 회사인데요, 신약 개발 회사가 신약의 생산시설 투자에 들어가는 시간과 막대한 비용 등을 고려하여 직접 생산시설을 만들어서 생산하지 않고 위탁해서 생산하는 방식을 뜻합니다. 위탁 생산이란 점에서 OEM과 비슷하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CDMO는 CMO와 똑같이 백신을 신약회사로부터 위탁받아 생산하는 방식인데, 다만 차이점이 있다면 생산 및 공급만 담당하는 CMO와 달리, CDMO는 연구개발 단계에도 참여한다는 것입니다.

CDMO가 연구개발 단계에도 참여하는 만큼 계약 체결이 된다면 수익성은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CMO는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사업으로 인식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백신에 있어서 만큼은 워낙 백신이 귀한 시대이기 때문에 CMO 또한 수익성이 보장되는 사업으로 예상됩니다. 코로나 백신의 단가가 높은 것이 그 이유입니다.

모더나 백신의 경우 32~37달러로 4만 원 ~ 4만 5천 원 정도의 높은 가격이 예상됩니다. 그리고 화이자의 백신은 20달러로 2~3만 원 정도의 가격이고, 아스트라제네카가 4달러, 약 5천 원 정도로 가장 저렴한데요.

그동안 CMO의 대표적 제품이었던 독감백신의 가격이 7천원선인 걸 감안한다면 모더나와 화이자의 백신은 정말 높은 가격이란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즉, CMO 사업 또한 수익성이 함께 올라갈 걸로 예상되는 거죠.

그리고 오늘 제가 말씀드릴 종목은 CMO에 대한 기대감으로 요즘 주목받는 종목입니다.

 

네 종목은 바로 녹십자인데요.

 

2. 녹십자의 한단계 도약 계기가 될 코로나백신 CMO

 

녹십자는 1967년에 설립된 연혁이 아주 오래되고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유명한 바이오 기업입니다.

주요 제품은 사람의 혈액을 주요 원료로 사용하는 혈액제제 등이 있습니다.

또한 현재 독감 백신을 전문적으로 생산 및 판매하고 있지만, 기술력과 생산시설도 이미 국제규격에 맞게 갖추고 있어서 코로나19 백신의 CMO도 충분히 해낼 능력이 있는 걸로 판단되고 있습니다.

2020년 10월 전염병예방혁신연합(CEPI)과 녹십자는 5억 도즈 규모의 코로나19 백신 capacity reservation 을 체결했는데요. 이는 일종의 생산 예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에 대한 본 계약을 신약회사들과 체결하게 된다면 본격적인 CMO 생산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아직 CMO 본계약 체결 소식이 들려오지 않아서 50만원대의 주가가 30만원 초반대로 하락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CMO 본계약 체결 및 또 다른 제약회사와 CMO 추가 체결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합니다.

이는 코로나19 백신의 수급 상황을 보면 그 기대감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점점 악화되는 코로나19 백신 수급 상황

 

현재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각국에서 한참 진행 중인 건 아시죠? 전 세계 국가들이 접종을 동시에 진행하다 보니 아무래도 수급적인 부분에서 큰 문제가 있습니다. 즉 수요 대비 공급이 한참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이죠.

거기에 전 세계에서 미국과 함께 가장 많이 코로나 백신 생산을 담당하는 인도에서 코로나 백신 수출을 일시적으로 금지하고 자국에 우선적으로 백신을 공급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하면서 백신 수급은 한층 더 악화되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안정적인 설비 및 기술력을 갖추고 있고, 생산된 백신의 수출을 막을 가능성이 적은 녹십자가 추가 CMO 계약을 체결할 후보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4월 15일 정부의 한 관계자가 국내 한 제약사가 해외에서 승인받은 백신에 대한 위탁 생산 계약을 곧 체결할 예정이고 오는 8월부터 대량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하였습니다. 국내의 제약사가 어디인지 아직 밝히지는 않았으나 녹십자가 그 후보군 중에 하나이기 때문에 주가가 급등을 기록하며 기대감을 반영하였습니다.

 

2021년 기대감 충만한 녹십자의 추정 영업이익 

 

녹십자에 대한 기대감은 각 증권회사의 투자 리포트에서도 알 수 있습니다. KTB 투자증권은 2021년 예상 영억이익을 약 2,900억 원 정도로 추정하고 있으며, 하나금융투자는 1,100억 원 정도의 영업이익을 추정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흥국증권은 약 1,400억 원 정도의 영업이익을 추정하고 있는데요, 더구나 중요한 것은 이 코로나 백신 CMO 사업으로 인해 꾸준히 유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19 백신의 특성상 정기적으로 그리고 지속적으로 접종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백신의 유효기간이 6개월이 채 안 되기 때문에 집단면역효과를 유지하기 위해선 지속적으로 접종이 이뤄져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녹십자의 실적 증가가 2021년 이후부터 지속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3. 불안요인 : 점점 늦어지는 코로나 백신 CMO 본계약

 

다만 녹십자에 대한 우려의 시각도 존재합니다. CEPI와의 5억 도즈 생산 예약 체결 이후로 백신회사들과의 CMO 본계약 체결 소식이 들려오지 않아서인데요. CMO 본 계약이 체결되지 않는다면, 앞서 전망된 녹십자의 영업이익 추정치는 대폭 감소될 것입니다.

 

 

독감 백신 주요 CMO 업체인 경쟁사의 독감 백신 생산 중단 선언에 따른 수혜

 

그럼에도 불구하고 종투는 녹십자에 대한 투자를 결정했습니다. CMO에 대한 계약 체결의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기 때문입니다. 전 세계 백신의 수급 상황은 여전히 안 좋고, CMO를 담당할 기술력 있는 회사가 거의 전무한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SK바이오사이언스가 코로나 백신에 집중하기로 하면서 독감백신 생산을 중단해서 녹십자가 독감백신 추가 물량도 공급할 예정입니다. 그에 따른 실적 증가도 기대되는 상황이죠.

그래서 종투는 이번 4월부터 녹십자 매수를 시작하였습니다. 평 단가는 354,000 원입니다. 종투가 녹십자의 매수 정보를 공개하는 이유는 여러분들께 투자해서 수익을 거두는 과정을 보여드리기 위함입니다.

제 동영상이나 글들은 여러분들께서 투자하시는데 참고 자료로 만 활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투자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기 때문에 잘 알아보고 투자에 대한 판단을 내리시길 추천드립니다~

 

종투의 유튜브 채널에서도 녹십자 관련 영상이 있습니다. 많은 구독과 관람 부탁 드려요~

 

https://www.youtube.com/watch?v=y6Sh3HvnzXE

 

 

종투는 다음 포스팅으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 참고로 제 포스트는 투자의 참고자료로만 활용해주시고, 투자에 대한 판단은 투자자 본인이 직접 내리는만큼 책임도 투자자 본인에게 있으니 종목에 대한 충분한 조사후에 투자하시기를 추천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