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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 CMO 관련주 <에스티팜 분석>

종소리투자클럽 2021. 5. 10. 06:50

안녕하세요~

종소리투자클럽, 종투입니다.

 

오늘은 코로나 백신의 CMO 관련주, 에스티팜에 대해서 말씀 드려볼까 하네요~

 

2020년 전세계를 덮쳤던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이기기 위해 인류는 유례없는 속도로 백신을 개발했습니다. 그리고 2021년 본격적으로 그리고 경쟁적으로 백신 접종에 한참인 상황이고요.

 

코로나 백신에는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우선 화이자, 모더나로 대표되는 mRNA 형 백신과 아스트라제네카, 얀센으로 대표되는 바이러스벡터 형 백신이 있습니다. 그리고 노바백스로 대표되는 재조합 백신과, 시노팜으로 대표되는 불활화 백신 등 총 4종류입니다.

 

그런데 그 중에서 현재 항원유전자를 RNA 형태로 인체에 주입해서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방식의 mRNA 형 백신이 가장 주목받고 있는 것 아시나요?

 

mRNA 형 백신이 가장 안정적인 백신이라고 평가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mRNA 형 백신은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없어서 못구하는 상황입니다. 당장 접종할 수 있는 물량은 미국이 싹쓸이해가면서 구할 수 없고, 2021년 안에 받을 수 있는 예약물량을 구하는 것도 하늘의 별따기라고 하네요. 다행히 우리나라는 모든 인구가 맞을 수 있는 물량을 이미 확보했습니다.

 

현 상황은 mRNA 백신 뿐만 아니라 모든 코로나 백신을 구하기 힘든 상황이긴 한데, 상대적으로 힘이 약한 국가들(특히 경제력이 낮은 국가들)은 백신 구하기에 엄청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즉, 수요가 엄청난 상황입니다. 반면에 공급은 형편없이 부족합니다.

 

그럼 공급을 단기간에 늘려야겠죠?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백신회사들이 CMO, 즉 위탁생산을 진행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오늘의 종목스토리는 바로 이 부분에서 시작이 됩니다.

 

 

 

 

 

 

1. 국내 유일의 mRNA 생산거점, 몸값 높아지는 에스티팜

에스티팜의 사업은 크게 2가지로 구분해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mRNA 백신 관련 CMO 사업 또는 백신개발 사업과 API(원료의약품) 사업 으로 구분이 되는데요.

 

에스티팜은 스위스의 Genevant 사로부터 LNP 기술을 아시아에 한정해서 사용하기로 하고 도입해왔습니다. 계약금액은 1억 3,150만달러로 한국돈으로 따지면 1,400억이 좀 넘겠네요? (참조 : 삼성증권 4월 9일 에스티팜 종목레포트)

mRNA 백신 제조시에 LNP 기술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에스티팜은 녹십자, 한미약품과 함께 모더나의 한국 및 아시아 CMO 파트너 후보군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에스티팜이 도입한 LNP 기술로 인해 코로나백신 CMO 뿐만 아니라 자체 백신 개발 가능성도 높아졌습니다.

 

 

 


다만, 코로나백신 CMO 를 맡는다 하더라도 아직은 생산 CAPA 가 20만 도즈에 불과합니다. 그래도 장기적으로 1억 2,000만 도즈 규모 설비 증설도 검토 중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2021년이 아니더라도 향후 코로나백신 CMO 계약을 하거나 자체 백신 개발을 통해 코로나백신의 생산기지가 될 가능성은 충분해 보입니다.

 

장기적으로 가게 된다면 코로나가 종결되서 백신이 안 팔리는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을 수 있겠네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인류는 코로나와 계속 함께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종결되지 않고, 토착질병으로 계속 유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즉, 백신을 6개월에 한번씩 계속 맞아야 할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CMO 회사들에게는 희소식이네요. 아래뉴스에 자세한 내용이 나와 있으니 한번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www.hankyung.com/society/article/2021050330647

 

[속보] 중앙임상위 "11월 코로나 집단면역 어려워…백신 매년 맞아야"

[속보] 중앙임상위 "11월 코로나 집단면역 어려워…백신 매년 맞아야", "거리두기 종료, 오지 않을 것" "65세 고령자, 감염 예방률 50% 미만으로 떨어져" "중증 환자와 사망 줄이는 피해 최소화에 중

www.hankyung.com

그래서 코로나백신 수요는 현재는 폭발적이고 장기적으로도 계속 유지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mRNA 백신의 CMO와 자체 백신 개발 능력도 함께 보유한 에스티팜의 미래 기업가치는 높다고 보여집니다. 그리고 에스티팜은 CMO 사업을 넘어서 CDMO 사업에 진출한다고 이미 선언한 상태이기도 합니다.

 

CMO와 CDMO의 차이는 백신 개발단계에도 참여하느냐 안하느냐 차이가 있는데요. 백신 개발단계부터 참여하는 CDMO 사업에 진출한 에스티팜은 LNP 기술을 이미 도입했기 때문에 어떤 형태로든 코로나백신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 할 것으로 보입니다.

 

 

2. 캐시카우를 담당할 API(원료의약품) 사업

올리고뉴클레오티드 라고 들어보셨나요? 의학 전문 용어라서 좀 어렵게 느껴지는데요 ㅎㅎ 쉽게 말해서 핵산을 구성하는 성분입니다. 핵산은 핵단백질의 비단백 부분으로서 모든 생체 세포 속에 들어 있는 본질적인 성분인데, 보통 의약품들이 이 단백질의 성질을 이용하는 방식이 많기 때문에 올리고뉴클레오티드 라는 성분의 수요가 굉장히 많습니다. 그래서 올리고뉴클레오티드 가 API 라는 원료의약품의 형태로 거래가 되는데요.

 

그리고 에스티팜은 현재 올리고뉴클레오티드 API 의 글로벌 1~2위를 다투는 기업입니다. 올리고 기반 API 는 동맥경화증제, B형간염치료제, 심혈관질환제, 고혈압제 등 매우 폭 넓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현재도 글로벌 1~2위 업체인 에스티팜이 올리고 부분의 생산 케파 확장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현재 800kg 의 생산 케파 확보중인 상황에서, 2022년 상반기까지 2톤 으로 확대 예정입니다.

 

올리고 API 가 2톤으로 확장되고, API단가 2억원/1kg당, 가동률 65%, 영업이익률 45%, 세율 22%를 가정한다면 API 사업부문 순이익은 680억원 정도로 추정된다는 내용의 종목레포트도 있습니다. 3월 15일 상상인증권에서 나온 에스티팜 종목레포트인데, 좋은 내용이 많으니 한번 참고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API 사업은 에스티팜의 캐시카우를 담당할 것으로 보이고, 그렇게 전망됩니다.

 

그리고 이 API 사업과 mRNA 백신 사업의 가치를 고려한 추정 손익은 아래와 같은데요.

 

 

 

물론, API사업과 mRNA 백신사업에 대한 추정은 단지 추정일 뿐입니다. 변수가 많은 바이오산업에서 추정보다 큰 폭의 차이가 발생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종투는 바이오산업에 투자할 때 가장 주의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3. 불안요인 : 3년 연속 적자의 다소 아쉬운 손익계산서

에스티팜의 불안요인은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던 부분과 그럼에도 시가총액은 2조를 넘어섰다는 것입니다.

 

2018년 영업손실 156억, 2019년 영업손실 267억, 2020년 영업손실 188억으로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한 것은 확실히 수익성 면에서 아직 검증이 필요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래도 지난 2020년 4분기 실적만 놓고 보면 영업이익 31억을 기록하면서 분기 실적은 흑자로 돌아선 상태입니다. 이번 2021년 1분기 실적도 흑자 기조가 유지되는지 잘 체크해 볼 필요는 있는 것 같습니다.

 

 

 

에스티팜의 PBR 은 7.06배, PER 은 833.58배수나 나오고 있는데요. 아직 연간 실적이 3년 연속 적자를 면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PBR과 PER이 굉장히 고평가된 수치로 나오고 있습니다.

 

에스티팜의 미래가치는 높으나 현재주가도 만만치 않을 정도로 높다고 볼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물론 이러한 PBR과 PER은 제약, 바이오주에서는 평균적으로 높게 형성이 되어 있긴 합니다.

 

에스티팜에 투자를 계획하고 계신 분들은 이런 투자포인트들을 잘 검토하신 후에 투자를 결정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에스티팜 관련 영상은 종투의 유튜브 채널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많은 구독 부탁 드려요~^^

 

youtu.be/4vKZblAo6FE

 

종투는 다음 포스팅에서도 좋은 종목을 찾아서 다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