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 스토리/산업스토리

<삼바의 모더나 CMO 확정> 그리고 백신 전초기지가 된 한국, 녹십자와 에스티팜은?

종소리투자클럽 2021. 5. 24. 21:11

안녕하세요~

종소리투자클럽, 종투입니다.

한국시간으로 지난 금요일 밤부터 토요일 아침까지 한미 정상회담 관련하여 많은 뉴스가 나왔었죠?

그리고 연달아 일요일에는 모더나와 삼성바이오로직스 간의 백신CMO 계약을 체결했다는 뉴스도 나왔습니다.

https://www.bbc.com/korean/news-57216850

 

삼바, '모더나 백신' 위탁생산… 정부 '국내 공급도 협의' - BBC News 코리아

국내서 생산하는 해외 코로나19 백신은 총 4종으로 늘어나면서 한국이 글로벌 백신 생산기지로 올라섰다.

www.bbc.com

 

삼바, '모더나 백신' 위탁생산… 정부 '국내 공급도 협의' - BBC News 코리아

국내서 생산하는 해외 코로나19 백신은 총 4종으로 늘어나면서 한국이 글로벌 백신 생산기지로 올라섰다.

www.bbc.com

모더나는 처음에 녹십자, 에스티팜 등의 다른 제약사와 CMO 계약체결이 강하게 연결되고 있었는데요.

결국 모더나의 CMO 파트너는 삼성바이오로직스로 최종 결정되었습니다. 이 뉴스로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주분들은 만족하실 것 같고, 녹십자나 에스티팜 주주분들은 실망하실수도 있겠네요.

저 종투도 녹십자 주주이긴 합니다만, 저는 좀 다른 각도에서 이번 백신 CMO 체결건을 바라봤는데요.

1. 코로나백신의 전초기지

네 한국이 이번 모더나 백신 CMO 계약을 통해서 코로나백신의 전초기지가 되고 있다고 생각 듭니다.

아래 뉴스는 현재 한국의 기업들중에서 코로나백신 CMO를 맺었거나 앞으로 맺을 가능성이 있는 기업들을 잘 정리해놓은 뉴스입니다.

https://moneys.mt.co.kr/news/mwView.php?no=2021052408278045329

 

[STOCK] 코로나 백신 위탁생산 가능 업체는?… 녹십자·SK바사 등 주목 - 머니S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백신 관련 CMO(위탁생산)와 CDMO(위탁개발생산)가 가능한 국내 업체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한화투자증권은 24일 "오는 8월부터 해외에서 승인받은 코로나 백신을 국

moneys.mt.co.kr

 

다만, 위의 기사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모더나 백신 CMO 를 맡기로 했다는 소식은 업데이트가 안 된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래도 중요한 것은 다수의 한국 기업들이 코로나 백신 CMO 체결을 이미 했거나 체결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코로나 백신의 CMO 에도 굉장히 높은 기술력이 요구되는데요. 기술력을 갖춘 기업이 많이 있고, 코로나 방역이 안정되어 있어서 생산을 풀 케파로 할 수 있는 국가의 상황, 그리고 인도 사태에서처럼 자국이 코로나 백신 사용이 급하다고 전 세계의 코로나 백신 수급계획을 마음대로 바꿔버릴 가능성이 적은 상황 등 상기 조건들을 갖추고 있는 곳은 많지 않습니다.

제 생각에는 한국이 최적의 코로나 백신 생산장소라고 생각됩니다.

2. 가치가 상승하는 한국의 CMO 회사들

한국이 최적의 코로나 백신 생산기지가 되고 있는 느낌인데요. 그러면 한국에 있는 백신 CMO 기업들의 가치는 어떻게 될까요?

백신 CMO 가 가능한 기업들의 가치는 함께 상승하지 않을까요?

5월 24일 녹십자와 에스티팜은 모더나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CMO 계약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각각 6%, 10% 정도 하락했습니다. 아마도 모더나의 CMO 물량을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가져가서 실망감의 표현으로 녹십자와 모더나 주가가 하락했다고 보여지는데요.

이는 코로나 백신이 한정된 수량만 필요할 것이라는 생각이 바탕이 되서 일어난 현상이 아닐까요?

그런데 만약 인류가 코로나 백신을 1년에 한번씩 맞아야한다면 어떨까요? 1년에 필요한 백신은 얼마나 될까요?

안타깝게도 인류는 앞으로 1년에 한번씩 코로나 백신을 맞아야 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https://www.hankyung.com/society/article/2021050330647

 

[속보] 중앙임상위 "11월 코로나 집단면역 어려워…백신 매년 맞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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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hankyung.com

세계 80억 인구가 한번에 두 차례 맞아야하고 1년에 한번 맞아야하니 160억 도즈가 필요한데요. 지금은 이 수요를 절대적으로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공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라면 백신회사들은 분명 공급을 늘리려고 노력할겁니다. 현재 선두로 개발에 성공한 백신회사들은 백신 개발 후발주자들이 더 성능좋은 백신을 공급하기 전에 최대한 많이 팔아야 더 많은 이익을 거두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럼 공급을 단기간 늘리는 최적의 방법인 코로나 백신 CMO 도 계속 늘어나지 않을까요?

그렇게 봤을때 녹십자와 에스티팜 같은 CMO 기술을 갖춘 바이오기업들의 가치는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가치가 상승할 확률이 높다고 봐야되지 않을까요?

3. 결론은?

종투는 SK바이오사이언스,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의 기업들이 먼저 달려나가긴 했으나 다른 CMO 기업들도 뒤따라 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큰 틀에서 보면 그렇습시다. 단기적으로는 녹십자, 에스티팜의 주가하락을 피할 순 없으나 장기적인 흐름으로는 기회가 다시 올 것으로 예상합니다.

녹십자는 CEPI 와 맺은 코로나 백신 5억 도즈 공급계약과 연간 10억도즈의 CMO 생산능력이 그 근거입니다.

그리고 에스티팜은 mRNA에 필요한 LNP 기술도입 등을 근거로 보고 있습니다.

종투의 오늘의 산업스토리는 코로나 백신 산업을 주제로 지금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녹십자와 에스티팜에 대해서 포스팅해봤습니다~

주식투자라는 것이 인생과 같아서 때로는 힘든 위기가 있지만, 위기 뒤에는 다시 기회가 찾아오기도 하더라구요~

그럼 모두 힘내시기를 바랄께요.

종투는 다음에 또 다른 좋은 종목을 가지고 찾아 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